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해 전국 13개 대학에 반도체 특화과목을 개설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시스템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을 위한 설계전공트랙과정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국 13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특화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트랙과정은 강원대, 건국대, 군산대, 금오공과대, 서경대, 숭실대, 울산과기원,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청주대, 충북대, 홍익대 등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 운영된다.
설계전공트랙과정은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등 반도체설계기업에 취업 후, 별도의 추가 교육 없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연계해 참여 대학생들이 설계 프로그램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산업협회는 참여 대학 교수 및 기업의 인사·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산학협의체를 구성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교육내용이 전공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및 교육수요 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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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번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트랙과정 개설은 지난 4월말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서 전체 반도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인력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설계전공트랙과정을 통해 2021년 이후에는 매년 200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