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中 정부 인증 통과

5G 모델...아웃폴딩 방식·자체 AP 기린980 장착

홈&모바일입력 :2019/06/14 08:16    수정: 2019/06/14 08:16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가 중국 정부의 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제품 출시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인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체 칩으로 무장하고 초고속 충전을 가능케했다.

13일 중국 취둥즈자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메이트 X가 모델명 'TAH-AN00'으로 중국 정부의 '3C 인증'을 통과했다. 5G 모델로 출시될 이 제품은 화웨이의 두번째 5G 스마트폰이 됐다. 첫번째 5G 폰은 메이트 20 X 5G 모델이다. 3C 인증은 중국 고유의 제품 품질 및 안전 인증 체계로 판매를 위해 필수적이다.

메이트 X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으로서 중국서 '팔콘윙'이라고 불리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했다.

등록된 스펙을 보면 화웨이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80', 통신칩 바룽(Balong) 5000을 내장하고 후면 4000만+1600만+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달았다. 8G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를 보유했으며 4500mAh 배터리에 55W 고속충전, 2480x2200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웨이의 메이트 X 이미지 (사진=화웨이)

전면 스크린 크기는 6.6인치에 19.5:9 비율 2480×1148 화소다. 후면(펼쳐지는 면) 스크린 크기는 접었을 때 6.38인치로 2480×892 화소에 25:9 비율이다. 펼치면 8인치가 된다.

화웨이는 메이트 X의 고속 충전 기술 등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앞서 화웨이의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위청둥 CEO는 '역사상 가장 빠른 충전 기술을 양산했다며 속도가 아이폰 XS 맥스(Max) 보다 600% 빠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5G 제품으로 출시되는 만큼 화웨이의 다양한 5G 관련 기술 역시 집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룽5000 칩은 4개의 5G 안테나 설계를 갖고 있으며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6Gbps로 1GB 영화를 3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외 펼쳤을 때 화면을 두 개로 나눠 두 화면을 각기 다른 기능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OLED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공급한다. 중국 화웨이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이미 이외에도 메이트 X의 핵심 부품 구매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일각에서는 가격이 고가로 출시되면서 대중화 된 제품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판매량을 목표로 하기 보다 시장 영향력을 염두에 둔 상징적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7월 말 출시될 것이란 보도와 맞물려 화웨이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