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순방 일정 중 하나로 핀란드에서 처음 열린 '한국-핀란드 대학생 연합 해커톤' 행사에서 '주블리(Jubilee)'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주블리'팀은 KAIST 학생 두 명(서현선, 이준성), 충남대 학생 두 명(이용재, 이주현), 한국교통대 학생 두 명(고영루, 오동길)과 알토대 학생 한 명(에밀 란탈라 ,Eemil Rantala) 등 7명으로 이뤄진 한-핀란드 연합팀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핀란드에서 지난 11~12일 무박 27시간 동안 열린 대학생 연합 해커톤에서 ‘주블리 팀’이 우승, ‘히바CC 팀’이 준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우승 팀은 중기부장관과 핀란드 경제고용부장관이 공동 수여하는 ‘혁신상’을, 준우승 팀은 창업진흥원장과 비즈니스 핀란드 대표가 공동 수여하는 ‘성장상’을 각각 받았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 순방 행사 일환으로 우리나라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N15'과 유럽 최대 해커톤 전문 비영리기관 중 하나인 핀란드 '정션(Junction)' 공동으로 주관했다. 헬싱키 콩그레스 빠시또르니에서 열렸다.
한국과 핀란드 대학생 50여명이 참가했고, 두 나라 학생들을 섞어 8개 연합팀으로 구성, 경연을 벌였다. 해커톤 주제는 지난 11일 양국 정상이 해커톤 행사장을 방문해 제시한 ‘친환경 미래도시- Eco-friendly Green City of the Future’ 였다.
우승을 한 ‘주블리’ 팀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건강관리 기기를 선보였고, 성장상을 받은 ‘히바CC’ 팀은 길거리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트래시 고(Trash Go)’를 내놓아 호응을 받았다.
중기부는 혁신상 수상 팀에게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가시 서류평가 면제 와 본선 진출권을 주고,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신청할 경우 선정평가 과정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해커톤 심사를 맡은 도시환경 전문가 빠트릭 홀로파이넨 씨는 “주블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배출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그린시티를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참신성을 인정 받았고, 히바CC는 ‘쓰레기 줍기’라는 단순노동을 게임과 접목한 점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해커톤에서 우승한 서현선 학생(KAIST)은 “밤새워 연속된 회의가 힘들었지만 결과의 즐거움 보다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를 비롯해 야놀자 이수진 대표, 직방 안성우 대표, 스마일게이트 남기문 대표 등이 멘토로 참가해 학생들에게 자문을 했다.
관련기사
- 코스포, 핀란드와 혁신 스타트업 교류 물꼬 터2019.06.13
- '한-핀 스타트업 서밋' 핀란드서 처음 열려2019.06.13
- 핀란드·스웨덴에 韓스타트업 진출 거점 센터 설치2019.06.13
- 올해는 AI 혁신 확산의 해…新기술로 새해 투자 '청신호'2024.12.26
또 시지온 김미균 대표, 정육각 김재연 대표 등 대학생 때 창업한 선배들도 멘토로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해커톤 참가 대학생들에게 사업화 요령 등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핀란드 버티칼 공동주최로 열린 IR 행사에는 한국 10개, 핀란드 9개 창업기업이 참가해 100 여명의 투자자들 앞에서 각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