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에 韓스타트업 진출 거점 센터 설치

정부, KSC 설립키로...올 8,9월에 미국과 인도서도 오픈

중기/벤처입력 :2019/06/10 20:12    수정: 2019/06/11 07:42

북유럽 스타트업 강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거점 센터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Korea Startup Center)가 내년에 문을 연다. 올 8월에 개설하는 미국(시애틀)과 9월에 문을 여는 인도에 이어 세번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계기로 한·핀란드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임석하에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KSC 설치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기업혁신부와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KSC 개소는 내년이다.

앞서 정부는 올 8월 미국(시애틀)에서 처음으로 KSC 문을 연다. 9월에는 인도 구르가온에서 개소한다. 지난해 인도 정부와 KSC 설치 관련 MOU를 맺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북유럽국가와의 MOU는 KSC 설치뿐만 아니라 두나라 창업생태계 간 정보교류 와 역량강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 거점으로 조성될 KSC는 IR행사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형 공간이다.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와의 소통 및 교류의 장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혁신적 해외거점 역할도 한다.

핀란드는 노키아 침몰에 따른 경제 위기를 스타트업 활성화로 헤쳐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모범국가다.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슬러시(SLUSH)와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과 ‘앵그리 버드’로 유명하다.

스웨덴 역시 유니콘 기업을 9개나 배출할 정도로 스타트업 강국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사회적 기업을 결합한 소셜벤처가 발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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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기부는 10일 오전 핀란드 경제고용부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오후에는 박영선 장관이 알토대학교 안에 위치한 알토 디자인 팩토리와 스타트업 사우나(알토대학 내 창고를 개조해 만든 스타트업 허브)를 방문, 한누 쎄리쓰퇴(Hannu Seristo) 대외협력 담당 부총장 등 담당자에게 KSC의 성공적인 운영과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알토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알토대는 핀란드 창업생태계의 중심지로 스타트업 사우나와 알토 디자인 팩토리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핀란드의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