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각장애인용 TV 1만5천대 공급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 기능 대거 적용

LG전자가 올해 말까지 시·청각 장애인용 TV 1만5천대를 공급한다.

LG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주관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 장애등급, 나이 등을 고려해 선정한 1만5천명에게 특별히 제작한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연말까지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올해 말까지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 5천대를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보급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보급하는 제품은 32인치 화면의 풀HD(1920x1080) TV로 시·청각 장애인에게 최적화 한 기능을 넣었다.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이 하는 말, 내레이션 등의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편의에 맞게 자막 위치, 자막 색상, 글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가 점자·양각 버튼이 있는 전용 리모컨의 음성 안내 버튼을 누르면 TV에서 모든 기능의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저시력 사용자를 위해 화면의 원하는 부분을 최대 300%까지 확대해 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시·청각장애인용 TV를 통해 고객들이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경험하고 편리하게 TV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