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가능해?"…신선한 2.5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5선

게임 요소 접목·효율성 높여 모빌리티 틈새시장 공략

중기/벤처입력 :2019/06/06 18:19    수정: 2019/06/07 00:18

탈 것을 손쉽게 빌리고 호출할 수 있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이젠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잡은 택시호출 앱, 공유자전거 앱 보다 더 기발한 서비스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자체 공유 자전거, 택시 호출앱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1세대라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를 공유해주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2세대 격이다. 1·2세대 서비스들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이용의 효율을 대폭 늘려주거나 게임적인 요소를 더해 곁가지를 친 2.5세대 서비스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신선한 모빌리티 서비스 5개를 소개한다.

자동차와 자전거(사진=픽사베이)

■ 라이클

라이클

전동자전거가 아닌 패달 동력으로 가는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는 싫다면 라이클을 이용해보자. 자전거에 잠금 장치가 달려있어 투박하고, 제한된 디자인밖에 없는 공유 전동자전거들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라이클은 자전거 상점이 판매하는 자전거 중 유휴자전거에 속하는 것들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이용자는 미니벨로부터 고급 산악자전거까지 그날 취향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다.

라이클 앱에서 지역별로 현재 빌릴 수 있는 자전거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경기·제주·부산·대구·강원 지역에서 총 2천여대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시간·일 단위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료는 자전거 종류에 따라 다르다. 1일 2만원 안팎이다. 라이클은 월 3만9천원에 집 앞까지 무료로 배달해주고 한 달 내내 맘껏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자전거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 알파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게임 요소를 접목하고 대학가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알파카 앱에는 킥보드를 타고 돌아다니는 알파카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킥보드를 이용할 때마다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레벨이 오르면 새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어디서나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기본 5분에 990원이다.

알파카

알파카는 학생들이 넓고 경사가 심한 대학 캠퍼스 안을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니즈를 파악해, 대전 대학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 수업이 늦게 끝나서 다음 수업에 늦을 것 같을 때,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강의실까지 거리가 멀 때 이용하기 좋다. 향후 서울 대학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반반택시

반반택시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반반택시’는 레드오션이 된 택시 호출앱 시장에서 동승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차별화 했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처음 탑승 때부터 함께 탈 동승자를 구해 택시를 호출해준다. 먼저 앱에서 이용자가 동승 호출 옵션을 선택해 다른 승객과 매칭되면 택시들에 동승콜을 전달할 수 있다. 승객은 수수료를 더한 요금을 동승자와 나눠 내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기사도 호출료를 받기 때문에 양측 모두 상생이 가능하다.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상용화를 위해 현재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는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점, 또한 타의적 합승과는 달리 승객이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동승한다는 점을 들어 정부 측에 반반택시 운행을 요청했다.

■ S택시

S택시는 서울시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택시호출 앱으로 내 주변에 있는 택시를 한눈에 파악하고, 호출지와 접근성이 좋은 택시를 직접 골라 호출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택시기사가 호출을 수락하기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강제배차’ 시스템을 적용했다.

S택시

S택시 앱을 켜면 이용자 주변에 있는 택시가 지도 위에 나타난다. 광화문, 강남 등 서울 번화가에서 앱을 켜면 빈차인 택시가 매우 많은 편이다. 야간에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외진 동네에서 현재 내 주변에 이용 가능한 택시가 있는지 확인할 때 유용하다. 6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추가 수수료 없이 택시비만 내고 사용 가능하다.

■ 세이프 스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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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스쿨버스는 어린이 통학차량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현재 위치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대중적인 지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아이를 태운 스쿨버스가 현재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세이프 스쿨버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스쿨버스는 작년 4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계약 학원 30곳과 보류차량 21대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스쿨버스는 새 버스를 직접 구입하고, 운전사는 11종 필수 서류를 심사해 정규 채용한다. 기존 학원 셔틀버스 기사들은 개별 학원들과 직접 계약해야 해 고용이 불안한 편이었다. 스쿨버스는 셔틀버스를 고민하는 학원장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기사 모두에게 대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