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SW) 구매 방식을 혁신하는데 시동을 걸었다.
기존 '구매'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컴퓨팅 환경이 클라우드로 바뀌는데 따른 조치다. 공공기관이 SW도입을 서비스 방식의 '이용'으로 바꾸면 초기 도입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따는게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현재는 공공 기관이 SW를 도입할때 '구매' 대신 '이용'을 하려해도 사례(레퍼런스)가 없어 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과기부가 이 사례를 만들어주려고 나선 것이다. 공공 기관의 구매를 총괄하는 조달청도 비슷한 작업을 추진중이다. 향후 이 방식이 정착되면 공공기관에 SW를 공급하는 국내 패키지업체들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5일 과기정통부는 '국가디지털전환 민간주도형 사업'을 통해 민간의 혁신기술 기반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초기 수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가디지털전환 민간주도형 사업'은 공공부문의 SW 도입 방식을 현재의 '구매'에서 ‘서비스 이용’으로 전환하도록 초기 도입을 지원, 민간의 혁신서비스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30억 원이다. 이중 중앙정부 재원은 10억이 투입된다. 올해 2단계 평가를 거쳐 델리아이와 제주도가 제안한 '중고 스마트폰 활용 발달장애인 돌봄 서비스'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인플러그와 엔에이치엔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 및 인증 시범 서비스인 '우체국 Pay’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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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개 사업에 참여한다. 경상북도와 함께 구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양포동 산업단지 지능형 센서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KT는 하남시의 'IoT 기반 노후 생활 및 문화시설 안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곽병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은 초기 투입 예산을 줄임과 동시에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또 혁신 서비스를 개발 및 보유한 민간부문은 공공 분야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