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다음달 4일 공식 출시되는 ‘베리 뉴 티볼리(티볼리 페이스리프트)’ LPG 튜닝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28일 냈다. 다만 아직 튜닝 가능 시기는 알 수 없다.
쌍용차 관계자는 28일 “내부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베리 뉴 티볼리 LPG 튜닝을 진행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베리 뉴 티볼리 LPG 튜닝 계획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대체연료솔루션 브랜드 ‘로턴’을 운영중인 국내 기업 ‘로’와 손을 잡았다.
로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가솔린과 디젤의 장점을 동시에 살린 ‘티볼리 LPG 바이-퓨얼(BI-FUEL)’이 시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버튼 조작을 통해 선택적으로 가솔린 연료를 쓰거나 LPG 연료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차량은 1.6 가솔린 MPI 엔진이 들어가지만, 다음달 출시되는 베리 뉴 티볼리는 1.5 가솔린 GDI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로는 현재 1.5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차량의 LPG 튜닝 시, 연비 등 차량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로 관계자는 “1.5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의 LPG 튜닝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쌍용차와의 협의를 통해 어떤 방식의 튜닝을 이뤄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고객들은 전국 6곳의 쌍용 공식정비사업소(용인, 인천, 부평, 대구, 광주, 해운대)에서 LPG 튜닝을 진행할 수 있다. LPG 튜닝이 완료된 티볼리 차량은 똑같이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PG 탱크는 54리터 도넛 형태로 제작돼 트렁크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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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LPG 튜닝비용은 224만7천원이다.
로 관계자는 “이 정도 금액으로 티볼리를 타는 동안 매월 약 30% 씩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가솔린과 LPG를 만충할 경우 최대 1000 km 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