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모듈·전장-IT 업체 캠시스가 사상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728억원,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1.8%, 147.1%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캠시스는 "듀얼·트리플 등 멀티 카메라모듈 채택이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1천6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매출 비중 또한 높아져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카메라모듈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캠시스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전면 카메라모듈과 후면 1천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모듈을 공급했다.
1분기 실적 성장세에 따라 자금유동성 확보와 더불어, 지난해 말 대비 부채비율도 15%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전망도 밝다. 캠시스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멀티·고화소 트렌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10 시장 반응이 좋아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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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출시할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과 주요 중저가 제품에도 카메라모듈 공급이 예정돼 있다"면서 "실적 호조세를 당분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이번 실적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신규 공급 수주를 이어나간 결과"라며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에 모듈을 공급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연내 출시될 초소형 전기차 '쎄보-C(CEVO-C)'를 통해 매출 다각화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