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를 직접 맡는 가운데, 해당 게임의 인기 반등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부터 약 4년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맡은 작품이다. 개발사인 펄어비스와 서비스 파트너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이별을 택했다.
이별 뒤에도 두 회사는 게임 DB 이관에 잡음 없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 검은사막이 양사의 관심 속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해 검은사막 DB 이관 작업이 한창이다.
검은사막 게임 DB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진행하며 누적된 이용자 정보를 말한다. 이 정보에는 육성한 캐릭터와 보유 아이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전 신청은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운용하고 있는 검은사막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관 신청은 각사의 공식홈페이지에서 별도로 해야 한다.
예를들어 카카오게임즈 공식홈페이지에서 다음게임 또는 네이버채널 계정 이관 신청을 했다면, 펄어비스에서 또 다시 이관 신청을 마쳐야한다. 한 곳에서 이관 신청을 했다고 마무리되는 게 아니다.
이관 작업은 순조로운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가 이별 후에도 이관 작업에 협력하고 있고, 풍성한 사전 이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30일까지 이관 신청을 마치면 전투 기술 경험치 530% 증가 주문서 53장, 4세대 반려동물, 7세대 마패, 강화 패키지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은 사전 이관 신청자에게 제공되지만, 이와 무관하게 오는 12월말까지 이관 신청을 받는다.
사전 이관 신청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관 혜택 종료 시점에는 기존에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 대부분이 신청을 마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이관 혜택이 제공되는 마지막 날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 인력 등을 충원했으며, 서비스에 필요한 사전 작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또한 다음 달 8일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업데이트 등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직접 서비스 이후에도 게임의 재미가 배가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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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통해 추가 성과를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에 이어 PC 버전 직접 서비스가 펄어비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펄어비스 측은 "오는 30일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앞두고 이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에서 각각 한 번, 총 두 번 신청해야한다"며 "이날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서비스 소식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검은사막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