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표방한 데이터 기반 혁신성장을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 10곳에 KT컨소시엄(통신 분야) 등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들은 빅데이터 센터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및 유통해 혁신 서비스를 발굴 및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통신을 비롯해 금융, 환경, 문화&미디어, 교통, 헬스케어, 유통&물류, 중소기업(기타로 분류), 지역경제(기타), 산림(기타) 등 10개 분야에서 10개 플랫폼 사업자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에너지와 국토도시, 농수산 등 3개 분야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12일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자는 통신 분야 KT를 비롯해 비씨카드(금융), 수자원공사(환경), 문화정보원(문화미디어), 교통연구원(교통), 국립암센터(헬스케어), 매일방송(유통&물류), 더존비즈온(중소기업), 경기도청(지역경제),임업진흥원(산림) 등 10곳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16일까지 10개 분야 44개 공모 과제를 접수받아 심사했다.
이중 7개 산업 분야와 3개 기타분야 등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플랫폼 사업자들은 올해 각각 24억 원을 지원받는다.
각 플랫폼 사업자들은 5~16개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들을 파트터로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을 하는 센터 수는 총 85곳이다. KT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국립암센터가 5곳으로 가장 적다. 각 센터는 올해 약 4억 원을 지원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플랫폼 사업자들로 구성한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다음달 발족, 각 플랫폼 및 센터의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플랫폼 간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통해 생산 및 유통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각 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모전과 창업 지원, 교육 등도 함께 추진한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은 "심사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산업분야와 IT 및 데이터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 250명의 평가위원 풀을 구성했고, 이중 분야별로 각 8명, 총 5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야별 평가를 실시했다"면서 "종합평가 또한 기존 평가위원 풀을 활용해 분야별 평가위원을 제외한 IT 및 데이터 전문가 1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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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분야별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관과 기업 내부에 갇혀있는 데이터가 봇물처럼 터져 다양한 분야에서 유통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