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글로벌 다양성 및 소속감 부문(Global diversity and belonging)을 신설하고, 이 부문 총괄 책임으로 멜리사 C. 토마스헌트(Melissa C. Thomas-Hunt)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누구나 어디에서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다양한 직원 구성 없이는 이 미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직 신설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토마스헌트 책임은 오는 13일부터 에어비앤비 임원진에 합류한 후 전 세계 5천명에 달하는 직원의 다양성과 포용성, 평등, 소속감 관련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우리는 다양성과 소속감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 이는 추구해야 할 올바른 일이기도 하지만, 기업 미션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원하는 영향을 세계에 전하기 위해 우리는 내부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부터 시작해 모든 직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멜리사는 불평등을 야기하는 요소를 찾아내고,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다니며,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낸 경력을 이어온 이상적인 리더이다. 그녀가 에어비앤비로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용성 있는 글로벌 팀 구축의 전문가인 토마스헌트는 미국 밴더빌트 대학에서 포용적 탁월함(Inclusive excellence)을 위한 부학장으로 일했다. 재임 당시 그는 2만2000명에 달하는 학생과 스태프, 교수진 등 커뮤니티의 인적 구성과 학술연구에 있어 평등성, 다양성, 포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에 앞서 그는 버지니아대의 다르덴 경영대학에서 학생 커뮤니티 지원 업무를 역임한 바 있다.
토마스헌트는 밴더빌트대와 버지니아대, 코넬대 등에서 20년 이상 교수로 일했다. 그의 연구와 강의는 여성이나 소외받는 이들의 재능과 조직에 대한 기여를 드러나게 하거나 강화하는 요소들을 비롯한 조직행동론에 초점을 맞춰왔다.
토마스헌트는 IBM에서 마케팅 대표로 경력을 시작했고, 노스웨스턴 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는 프린스턴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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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헌트는 "에어비앤비의 미션과 소명에 깊게 자극 받았다. 소속감을 확대하는 일은 조직 운영에서 강력하고 매우 중요하며, 복잡한 일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 다양성 있고 포용적인 팀을 구축해 팀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면서 경력을 잘 쌓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이런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들은 궁극적으로 큐레이터가 되어야 하며,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조성하는 관리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에어비앤비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소속감 등에 있어서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리더들을 도와나갈 것이다. 또한 글로벌 팀 모두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직의 구성을 촘촘하게 바꿔나가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