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장르 4년 넘게 인기

2015년 뮤오리진 이후 리니지M, 블소 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트라하 등 인기 견인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2 10:52    수정: 2019/04/22 10:53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4년 넘게 양대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바일MMORPG 장르가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방대한 게임성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이다.

최근 공개된 넥슨코리아의 신작 트라하의 경우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양대 마켓 매출 톱5에 새로 진입하면서 모바일MMORPG 장르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MMORPG 장르의 인기가 약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게볼루션의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의 상위권 매출을 보면 모바일MMORPG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는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트라하,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2 등 5~6종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모바일MMORPG.

모바일MMORPG 장르가 주목을 받은 것은 2015년 4월 뮤오리진이 출시된 이후였다. 당시 뮤 IP를 활용해 제작된 뮤오리진은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오리진이 모바일MMORPG 전성기를 열었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2,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등은 모바일MMO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2017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역대 최고 매출 신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니지M은 일 최고 매출 약 130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넥슨의 모바일MMORPG 신작 트라하는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양대 마켓 매출 톱5 진입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셈이다.

트라하는 기존 인기작과 다르게 유명 IP를 활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단기간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그래픽 액션 연출과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바뀌는 인피니티 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텐츠 때문이다.

4월 22일 기준 애플(좌)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그렇다면 모바일MMORPG 장르가 오랜 시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이유는 무엇일까. 장소와 시간 제약으로 PC 앞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PC 또는 콘솔 게임 수준의 재미를 제공한 영향이다.

모바일MMORPG 장르는 수많은 이용자들과 협업과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다중 접속 환경을 제공하는 게 공통점이다. 많게는 수천여명이 함께 같은 필드 안에서 전투를 벌인다. 이를 통해 PC 게임의 핵심 재미였던 대규모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파밍(수집) 뿐 아니라 재료 채집, 제작, 모험 등의 생활형 콘텐츠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그래픽 연출 효과 개선 외에는 뚜렷한 차별화 요소가 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MMORPG 신작들이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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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앞둔 모바일MMORPG 기대작으로는 리니지2M, A3 스틸 얼라이브, 블레이드앤소울2, 서머너즈워MMORPG, 세븐나이츠2 등이 꼽힌다. 향후 해당 게임에 모바일MMORPG 장르의 인기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MMORPG 장르의 인기가 4년 간 지속되고 있다. 뮤오리진을 시작으로 트라하까지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 비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며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래픽과 액션, 방대한 콘텐츠 등이 모바일MMROPG 인기 비결로 꼽힌다. 장르간 경쟁은 더욱 치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