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고성능 이미지처리기술에 강점을 지닌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 옴니텍(Omnitek)을 인수했다.
인텔은 지난 16일 옴니텍을 인수해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즈 그룹' 산하 조직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문보기 ☞ Intel Acquires Omnitek, Strengthens FPGA Video and Vision Offering]
옴니텍은 1998년 설립된 FPGA 기술업체로 잉글랜드 베이싱스토크에 소재하고 있다. 220건 이상의 관련 지적재산(IP)을 보유했다. 이 회사의 FPGA 주력 분야는 고성능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 추론 기술이다.
인텔은 옴니텍의 기술력을 활용해 회사의 FPGA 비디오 및 비전 기술 부문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텔은 옴니텍의 FPGA 분야 IP가 영상회의, 프로젝션 및 디스플레이, 의료화상시스템과 같은 분야의 수요에 알맞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이미지 처리와 관련된 AI 애플리케이션 관련 기술도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론 기술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용 플랫폼을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앞서고 있는 분야다.
댄 맥나마라 인텔 수석부사장 겸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즈 그룹 총괄 매니저는 "옴니텍은 심층적인 시스템 수준의 FPGA 전문성과 고성능 비디오 및 비전 관련 기술을 갖춘, 인텔의 주요 고객 다수에게 믿을만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선도적인 비디오 및 비전 분야 FPGA 솔루션과 인텔 FPGA 기반 AI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4년 전인 2015년 6월 FPGA 제조업체인 알테라를 160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인텔은 인수한 알테라를 기존 사업부서가 아닌 신설 조직으로 끌어안았다. 그 신설 조직이 옴니텍이 인수 후 편입될 인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즈 그룹이다.
알테라는 차량용, 통신장비용 FPGA 기술에 강점을 지닌 회사였다. 옴니텍 인수를 통해 인텔은 더 폭넓은 산업군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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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알테라를 인수한 이듬해 2016년 연례컨퍼런스 인텔개발자포럼(IDF)을 진행하면서 부속행사로 '시스템온칩(SoC) FPGA 개발자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선 개발 중인 SoC FPGA 기술에 초점을 맞춘 정보가 인텔의 사업전망과 함께 제시됐다.
당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센서, 구동장치, 클라우드, 이 모든 영역에서 SoC FPGA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관련기사 ☞ 클라우드 시대 ‘인텔 인사이드’는 유효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