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규모 줄여 코스닥 재수…“닌텐도 따라잡겠다”

공모 주식수 420만주... 4개월 전보다 규모 33% 하향

디지털경제입력 :2019/04/16 13:26

“SNK는 41년간 게임을 만들어 온 기업이며 다른 게임사와 다르게 IP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공동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던 SNK가 IP 라이선스 사업을 내세워 다시 한번 국내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SNK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SNK의 코스닥 공모 희망가는 3만800~4만4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420만 주다. 밴드 기준 총 공모금액은 1천294억~1천697억 원이다. 공모 규모는 6천493억~ 8천509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당시 SNK는 공모 희망가를 3만4천300~4만6천800원으로 제시하고 560만 주를 공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밴드 기준 총 공모금액은 2천621억 원이었다. 공모 규모는 1조 원 이상이었다.

SNK는 4월 17~18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 23일~24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상 시기는 5월 7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SNK 전세환 공동 CEO는 “SNK의 대표 IP인 킹오브파이터즈, 사무라이쇼다운, 메탈슬러그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시장을 공략하고 자사 IP 가치를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SNK는 지난해 매출 1천450억 원 중 IP 라이선스 사업 매출이 80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IP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NK는 2015년 킹오브파이터즈 IP를 이용한 KOF’98 UM OL을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넷마블과 함께 일본에 KOF 올스타를 출시해 안드로이드와 iOS 시장에서 모두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OF 올스타는 상반기 중으로 국내와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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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환 CEO는 “VR과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SNK IP를 활용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네오지오2와 내년에 네오지오3까지 출시를 준비 중이며, 메탈슬러그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도 텐센트를 통해 내년 중국 출시 예정이다. SNK 영향력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IP 홀더 M&A를 진행해 IP 영향력을 극대화 하고 제2의 SNK를 만들겠다. 이후 개발 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매해 2개 이상의 콘솔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닌텐도와 소니 등 게임 시장의 강자를 따라잡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