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분할해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한다.
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발전용 연료전지와 전지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소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각각 독립법인을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두산퓨얼셀(가칭), 소재사업은 두산솔루스(가칭)가 담당하며 향후 두 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두산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중 연료전지의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만큼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도 1조3천600억원 가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OLED 등 전자소재는 물론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도 주력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야는 최근 시장 상황과 전망을 볼 때 빠른 성장이 예상되므로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업부문이 별도 상장기업이 되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공장 증설, 사업 영역 확대 등을 공격적으로 펼치며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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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두 회사의 분할 및 재상장 안건에 대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한편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2%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