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게임 시장 세대교체 바람 분다

프린세스커넥트 구글 매출 4위… 신작 소식 이어져

디지털경제입력 :2019/04/10 13:30    수정: 2019/04/10 14:41

국내 게임시장 주요 장르로 떠오른 미소녀게임 장르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소녀전선, 붕괴3rd, 벽람항로 등 지난 1~2년 사이 인기를 얻었던 미소녀게임이 자리하고 있던 매출순위를 새로운 게임이 채워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3월 28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는 1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순위 4위를 기록하며 미소녀게임 장르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는 2016년 출시된 프린세스커넥트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스토리 모드 내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이벤트 연출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토리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대사가 음성처리 됐다는 점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요소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토리, PvP, 일일던전, 길드 콘텐츠 등 수집형 RPG가 갖춰야 할 콘텐츠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캐릭터 육성을 느긋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매일 20~30분 정도만 플레이 해도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층을 넓히는 요소다.

스마트조이가 출시한 라스트오리진 역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미소녀게임이다.

게임 내 경쟁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라스트오리진의 특징이다. 일러스트가 포함된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 이용자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개발팀의 절반을 일러스트레이터로 구성할 정도로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라스트오리진의 특징으로 꼽힌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개발사가 개발한 라스트오리진이 시장에서 화제가 된 것은 미소녀게임에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룽투코리아의 일령계획과 테일즈샵의 기적의분식집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령계획은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가 나오는 전략 디펜스 게임으로 유닛의 상성을 이용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게임이다

룽투코리아는 티저 사이트와 공식 카페를 통해 일령계획의 캐릭터 도감, 성우, OST,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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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분식집은 지난해 12월 25일 스팀으로 출시된 게임을 모바일 기기로 옮겨온 게임이다. 기적의분식집은 뛰어난 CG 일러스트와 성우진들의 연기를 통해 스팀 리뷰페이지에서 압도적으로 좋음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테일즈샵은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버전을 오는 5월 출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출시된 추가 확장팩도 모바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