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미국 나브(NAB) 쇼에 참여해 국내 방송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8일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나브쇼에는 세계 최초 지상파를 통한 재난경보 서비스,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등 국내기술로 만든 미래 미디어 생태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세계최초로 국내에 도입되는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를 시연한다. 단순한 자막방송의 한계를 넘어 지상파를 통해 텔레비전, 버스, 전광판 등 다매체에 멀티미디어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시대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도 시연한다. 차세대 지상파 기술인 ATSC3.0 기반 방송망을 활용해 고품질 지상파 방송, VOD 다운로드, HD맵 실시간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전장용 플랫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국내 여러 기업과 함께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한 ATSC 3.0 기반의 공시청 시스템, 소규모 방송 시스템, 채널결합 시스템 등 차세대방송 시스템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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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기정통부는 NAB, ATSC 등 미국 주요 방송관련 기관과의 만남을 통해 ATSC 3.0 기반 차세대방송의 글로벌 확산과 국내 방송장비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북미를 시발점으로 이제 막 차세대방송 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