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합기 및 3D프린터 기업 신도리코가 일본 잉크젯프린터 업체와 협력해 일본 3D프린팅 시장에 진출한다.
신도리코는 2일 일본 잉크젯프린터 및 커팅 플로터업체 미마키 엔지니어링과 3D프린터 ‘3DWOX 1’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마키 엔지니어링은 1975년 설립돼 40여 년간 잉크 프린터, 평판프린터, 커팅 플로터, 모델링 플로터 등을 판매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신도리코가 자체 개발한 3DWOX 1도 이달부터 일본 전 지역에서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3DWOX 1은 소재압출적층(FFF)방식 3D프린터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FFF방식은 가열된 노즐을 통해 필라멘트 형태의 수지를 뽑아 적층하면서 출력물을 만든다. 3D프린팅 방식 중 가장 저렴하고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3DWOX 1은 동급 최대 사이즈인 가로 210밀리미터(mm), 세로 200mm, 높이 195mm까지 출력 가능하며 최소 0.05mm 적층 두께로 출력이 가능하다. 출력물이 쌓이는 베드는 열이 전도되는 금속 재질로 이뤄져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출력이 완료됐을 때 베드를 구부려서 출력물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히팅 플렉시블 메탈 베드도 적용됐다. 이밖에 필라멘트 자동 공급 기능, 저소음 기능 등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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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신도리코 상무는 “이번 3DWOX 1의 일본 판매 계약은 국산 3D프린팅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는 3D프린팅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도리코는 2016년 3D프린터 첫 출시 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개인용 3D프린터 3DWOX DP200부터 3DWOX 1, 프로슈머용 3DWOX 2X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높이 300mm 이상 대형 출력이 가능한 준산업용 3D프린터와 덴탈 및 쥬얼리 시장을 타깃으로 한 광경화성수지조형(SLA)방식의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