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75인치 이상 TV 제품에서 65~70%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계 업체가 작은 사이즈 중심으로 전세계로 진출 중인 상황을 방관하지 않으며, 지속적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춰 차별화함으로써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주주총회 사업부문별 경영현황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현석 CE 부문 사장은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2조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지난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업체간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프리미엄 TV 제품의 13년 연속 세계점유율 1위 달성과 냉장고 제품의 7년 연속 세계 1위 유지 등의 성적을 언급하며,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올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 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사장은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세상 모든 공간을 스크린화 한다는 미래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의 사업 주도권까지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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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사이니지는 극장이나 경기장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토탈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 건축업체·가구업체·키친 전문유통들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의 질을 높여 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