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가 정식 서비스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시장이 편성되고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외하고 성공사례를 찾기 어려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킹스레이드의 서비스 2주년과 베스파의 성과는 유독 눈길을 끈다.
베스파가 지난 2년간 거둔 성과는 무척 인상적이다. 신생 개발사 중 이정도 성과를 거둔 게임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킹스레이드의 성공으로 베스파는 2017년 매출 311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 81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1천억원을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 영업이익 역시 2017년 68억원에서 2018년에는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기준으로 베스파의 시가 총액은 1천9백37억원이다.
베스파의 이러한 실적은 현재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의 성과다. 킹스레이드는 2017년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이제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서비스 되는 글로벌 IP가 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킹스레이드의 성공 비결은 BM과 유기적인 게임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다. 확률형 요소를 최소화한 BM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지쳐있던 국내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착한 게임'이라는 별명을 킹스레이드가 출시 당시 이용자들이 '착한 게임'이란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다.
여기에 눈길을 끄는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와 큰 괴리감이 없게 구현된 캐릭터 모델링, 유기적인 게임 시스템은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킹스레이드의 캐릭터 디자인과 인게임 그래픽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킹스레이드가 글로벌 IP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베스파는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강소게임사로 꼽힌다. 작은 규모의 게임사가 짧은 시간에 대표적인 IP를 내놓은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 중인 게임이 킹스레이드 하나 뿐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원히트 원더에 그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 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베스파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킹스레이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더욱 드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베스파가 개발 중인 게임은 세 가지다. 내부 개발 스튜디오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RPG와 자회사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T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킹스레이드 IP를 콘솔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IP 확장과 플랫폼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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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가장 큰 무기인 킹스레이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예고하고 있다. 베스파는 오는 2월 23일에 킹스레이드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한다. 아울러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9챕터와 시스템 개선을 예고하며 신규 이용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까지 모두 어우를 계획이다.
베스파 관계자는 "킹스레이드 이용자들을 위해 소통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3월부터 일본 시장에서 킹스레이드 일본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다시 한번 일본 시장에서 킹스레이드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라며, "킹스레이드 이외의 성공작이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하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만 집중하고 있다. 올해 안에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