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올해 31편 제작..제작 자회사 인수 검토”

글로벌 시장 정조준 2.0 전략 깜짝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9/02/14 16:56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해외 매출 성장률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간 총 제작 편수는 31편으로 잡았다. 지난해 제작 편수 전년보다 4편 늘어난 26편에서 5편을 추가로 늘린다는 목표다.

1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IP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전략인 ‘스튜디오드래곤 2.0’을 깜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을 보면 연간 매출은 3천796억원이다. 전년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해외 매출은 글로벌 OTT,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0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1천1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기준 29%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스튜디오드래곤 2.0 전략의 대표 주자로 ‘아스달 연대기’를 꼽았다. 고대 인류사 판타지라는 글로벌 시장 타깃 세계관을 적용해 시즌제를 바탕으로 오픈 세트장 구축과 작가, 연출, 배우를 포함한 제작 시스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 게임, 애니메이션, VR, 굿즈 상품 등 IP 사업 확대를 동시 진행해 글로벌 스튜디오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 세계 방송산업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중국 등 메이저 시장에서 사업 확대도 지속한다.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OTT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를 제작 중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일의 낭군님’ 등 일부 드라마의 공동제작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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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신장과 제작 편수 확대를 위해 내부 독립 제작 조직을 추가 신설하고 제작 자회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019년은 경쟁력을 고수하려는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 기존 사업자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디즈니, 애플 등 신규 OTT 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본격 심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스튜디오 또는 제작사들의 사업 기회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