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대표 지분 매각, 아직 결정된 것 없어"

김정주 대표와 경영진 독립 강조..."회사 성장에 전념"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2 19:22    수정: 2019/02/13 08:37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12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사실일 수 있으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수년간 넥슨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창업주가 취할 결정은 넥슨의 경영진과 독립적이다"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저와 넥슨 경영진은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서비스함으로써 세계에서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날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5천296억 원(2천537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97원), 영업이익 9천806억 원(984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넥슨 설립자인 김정주 NXC 대표(왼쪽)와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대표(중앙), 박지원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

이는 전년 대비 매출 8%, 영업이익 9% 성장한 수치다. 전체 게임 매출의 약 80% 비중을 차지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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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로 견고한 실적을 냈고,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도 작년 여름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국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김정주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과 특수관계인인 유정현 감사 등의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텐센트와 카카오, 넷마블 등이 김 대표 측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중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해 국내 자본 중심 사모펀드MBK파트너스와 텐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