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중동 주요인사를 만나 5G 등 IT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을 만나 면담했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삼성전자와 UAE 업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5G 등 미래 사업 현안 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두바이 전기수도청(DEWA)의 공조 시스템 공식 공급 파트너에 선정됐다.
UAE 실력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세제는 작년 3월 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사저인 바다 궁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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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UAE 두바이에서 세계정부정상회의가 열렸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유력 인사가 참석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점검했다.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뒤 두바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