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가 1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단체행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8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 지회(이하 노조)는 11일 오전 11시 본사 1층 로비나 야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3개 법인(네이버 법인, NBP, 컴파트너스) 교섭 및 조정 결과와 쟁의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노조 설립 후 10개월 동안 마주 한 진실은 창업 20년의 네이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20년 전에 머물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노동인권 부재 현실을 개 선하기 위해 단체행동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작년 5월 11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교섭 등 총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12월 6일 최종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16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으나 노조가 받아들인 조정안을 회사는 거절했다.
회사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정삭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협정근로자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노조는 노동 3권을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이에 쟁의 권한을 획득한 노조는 지난달 28~31일 3개 법인 노조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네이버 법인 96.1%, NBP 83.3%, 컴파트너스 90.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를 가결했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진행할 단체행동이 파업이 아니며, 11일 기자회견 후 단체행동에 바로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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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 법인 포함 전 계열사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됐다. 노조는 작년 5월에 관련 16개 법인에 대해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거쳐 법적 교섭권을 확보했으며 이 중 네이버, NBP, 컴파트너스, 라인 플러스, NIT, NTS 등 6개 법인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왔다.
네이버, 컴파트너스, NBP 등 3개 법인이 교섭 결렬로 쟁의 행위를 결의한 상태고 라인플러스, NIT, NTS 등 3개 법인은 현재 교섭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