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그룹 페이스타임의 엿듣기 문제를 해결한 iOS 12.1.4 배포에 나섰다. 이 문제를 처음 발견한 고등학생은 애플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iOS 12부터 도입된 그룹 페이스타임은 최대 32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이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아이폰 이용자가 페이스타임을 통해 상대방에 전화를 걸면 받는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아도 수신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오류가 발견됐다.
씨넷과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먼저 한 명의 아이폰 이용자와 페이스타임을 시작한 후, 제3자를 페이스타임 통화에 추가하면 신호음이 울리는 동안 해당 이용자의 음성이 들린다. 또 수신자가 통화를 거부해도 음성이 그대로 전달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문제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아리조나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다. 그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페이스타임 통화를 시도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애플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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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해당 문제가 발견되자 그룹 페이스타임 기능을 잠시 차단했다. 이어 8일 새벽 해당 문제를 해결한 iOS 12.1.4를 배포했다. 또 해당 문제를 발견한 고등학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iOS 12.1.4는 페이스타임 이용 중 라이브 포토를 촬영할 때 보안 문제 등 총 네 가지 문제를 함께 수정했다. 아이폰5S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팟터치 6세대 이후 기기에서 작동하며 설치 파일 용량은 아이폰XR 기준 약 98MB, 아이패드 프로 기준 약 86M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