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4Q 매출 44조원…자본지출로 영익률 하락

신사업 투자 1조7천억원…전년比 68%↑

인터넷입력 :2019/02/05 15:45    수정: 2019/02/05 17:04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매출 약 392억7천600만달러(43조9천49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구글 관련 매출은 391억2천200만달러(43조7천775억원), 구글 외 신사업 관련 매출은 1억5천400만달러(1천723억원) 등이었다.

구글 광고 수익은 326억3천500만달러(36조5천185억원)로 전체 매출에서 83%를 차지했다. 2017년 4분기 272억2천700만달러(30조4천670억원)에 비해 19% 늘었다.

알파벳 4분기 영업이익은 82억300만달러(9조1천781억원)로 2017년 4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이 중 구글 관련 영업이익은 97억달러(10조8천543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구글 외 신사업 영업손실은 13억2천800만달러(1조4천860억원)였다. 이외 작년 유럽연합이 부과한 과징금 50억7천100만달러(5조6천743억원) 등이 비용으로 처리됐다.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자본적 지출(Capex)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작년 24%에서 약 3%p 감소한 21%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당 순익(EPS)은 시장 전망치 10.82달러를 훌쩍 넘는 12.77달러다.

지난해 알파벳 연간 매출은 1천368억1천900만달러(153조1천4억)로 2017년 1천108억5천500만달러(124조467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63억2천100만달러(29조4531억원)로, 2017년 261억4천600만달러(29조2천573억)보다 소폭 증가했다.

구글 자율차 '웨이모'.

■신사업 투자 비용 대폭 증가…연간 4조4천억원

알파벳의 4분기 신사업 투자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의 신사업엔 생명과학 관련 'X랩', 구글 외 별도 인터넷 그룹 '액세스', 무선 LTE 풍선 '룬', 드론 배달 프로젝트 '윙', 자율주행 자동차 '웨이모' 등이 포함된다.

알파벳의 4분기 실적 보고서 상 미래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신사업 분야를 뜻하는 항목인 '기타 베팅'(Other Bets)의 영업손실은 13억2천800만달러(1조4천860억원)였다. 해당 항목에서 발생한 매출은 1억5천400만달러(1조7천234억원)로, 알파벳은 신사업에 14억8천200만달러(1조6천583억원)를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알파벳의 신사업 투자는 전년동기 8억7천900만달러(9천836억원)보다 무려 68%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신사업 분야에서 1억3천100만달러의 매출에 발생한데 비해 영업손실은 7억4천800만달러에 달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신사업 투자 비용은 39억5천300만달러(4조4천234억원)로 1년 전 32억1천100만달러(3조5천931억원)보다 23% 증가했다. 작년 신사업 항목 매출은 5억8천500만달러, 영업손실은 33억5천800만달러다. 2017년 신사업 매출은 4억7천700만달러, 영업손실은 23억3천4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