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월1일부터 6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해 통화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천4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SK텔레콤은 2월4일에 귀성객과 귀경객의 미디어 시청 시간이 늘어나 LTE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당 최대 422.8TB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일 동시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다.
또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월1일 시간당 LTE 음성과 데이터 시도 건수가 전국적으로 7.1% 증가할 전망이다.
연휴 기간 T맵 사용량은 1월 평일 최다 사용시점 대비 80%, 해외 국제 로밍 이용 고객 수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몰리는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인근의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
또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T맵, 옥수수 등의 서비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용량 확대와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등을 가장한 스미싱 범죄 방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관련 스미싱 유입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 URL 접속 차단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KT 역시 설 연휴 동안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집중 관리 체계에 돌입한다.
KT는 설 귀성과 귀경 인파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를 비롯해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와 SRT 역사, 공항,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등 전국 총 7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KT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에 점검하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등 연휴 기간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일 평균 약 6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 3G 기지국 1만여 식에 대해 24시간 감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KT는 연휴 기간 중 올레tv, 올레tv모바일의 실시간 방송과 VOD 시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중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에 따른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도 대비해 긴급 대응 모의훈련을 마쳤다.
이밖에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 ‘설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설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가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나선다.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전구간에 대해 사전 품질측정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질 안정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KTX 역사,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기지국 증설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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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