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생활소비재 기업의 다회용 용기 사용을 돕는 이커머스 플랫폼 '루프'가 해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회용 용기 사용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수거해주는 서비스이자 쇼핑 플랫폼인 루프에 대해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재활용 업체 테라사이클의 새로운 친환경 사업이다. 테라사이클은 지난 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펩시, 네슬레, 유니레버 등 25개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루프라는 이름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는 1회용품 대신 여러번 사용 가능한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의 용기를 스테인레스스틸 재질로 새로 디자인했다. 펩시는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를 유리병에 담는다.
소비자들이 루프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각 브랜드는 재활용 용기에 사용한 제품을 보내준다.
테라사이클은 택배 시스템을 활용해 용기를 배달·수거하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를 세척해준다.
구독 모델의 용기 재활용 서비스 가격은 용기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용기 하나당 보증금은 1~10달러이며, 배송료는 20달러 이상이다.
루프 서비스는 5월 중순경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등 지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루프는 내년 영국 런던, 2020년 일본 도쿄 진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소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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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브랜드들이 그들만의 패키징을 사용하면서도 루프와 함께 한다면 재활용을 착실히 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이 재활용 용기 개발 등에 각 제품마다 수십에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해야 해 곧바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