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기업 유무형자산 공유해야 사회적가치 극대화"

스위스 다보스포럼서 '사회적 가치 경영' 역설

디지털경제입력 :2019/01/25 10:53    수정: 2019/01/25 11:0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 추구와 지속가능한 성장 방법론을 제시했다.

SK는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Shedding light on the hidden value of business)'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K가 다보스 포럼에서 세션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 컨설팅 그룹 회장,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SK)

최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 개념을 소개한 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적성과인센티브(SPC)를 4년간 190여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150억원) 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또 "이런 효과에 주목해 SK계열사도 기존 재무성과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더블 보텀 라인(DBL)을 도입했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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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기업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거나 혁신적인 기술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더 많아져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서 "SK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선 조시 세라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SK가 선보인 사회적 가치 추구활동은 기존의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