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스팸성 메시지를 보다 잘 차단하기 위해 자사 운영정책 안에 있던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별도로 분리,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제한 원칙을 더욱 세분화 한다.
카카오는 15일부터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신설하고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 제한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카카오는 자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일관성 있게 대처고자 서비스 운영 기준과 사용자가 지켜야 할 세부 사항을 운영정책에 규정했다. 이번 별도 카카오톡 운영정책 신설로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이용제한 종류에 대해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정책에는 ▲불법 사행성 사이트나 도박사이트 홍보 ▲불법 제품, 인터넷 판매 금지 물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타인의 저작물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유 ▲과도한 신체 노출이나 음란한 행위 묘사 ▲성매매 정보 공유 ▲차별 갈등 조장 활동 ▲도배 광고 홍보 스팸 활동 등 서비스 이용제한 조건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누군가가 나에게 스팸성 메시지를 보내면 신고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신고가 들어가면 카카오에서 해당 아이디 검색이나 메시지 전송, 게시글 작성 제한, 채팅방 이용 제한 등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정책 위반이 심할 경우 카카오톡 서비스의 실행을 포함해 카카오톡 일부 또는 전체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용제한은 위반 활동의 누적 정도 및 강도에 따라 한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서비스와 관련된 정책을 개선하고자 고객과의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합리적인 운영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 초 메신저 피싱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에 글로브 시그널을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해외 번호 가입자가 말을 걸어올 경우 메신저 피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해당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채팅창 클릭시 팝업 형태의 경고창이 보이며, 대화창의 상단에 대화 상대의 가입국가명과 함께 미등록 해외 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및 주의사항이 함께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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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최근 해외 가상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에 가입한 뒤 친구나 가족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의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인식, 경고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관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기능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건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