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사 5G 청사진...드론·스마트시티·미디어

버라이즌 CEO "드론 100만대 5G 망에 연결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9/01/10 17:34    수정: 2019/01/10 17:34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각양각색의 5G 통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3개국과 5G 통신 선도를 다투는 미국 이통사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한스 베스트베리 CEO가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키노트 발표 무대에 올라 “5G는 4G LTE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이 내놓은 5G 전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드론이다.

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스카이워드를 내세운 버라이즌은 100만대의 드론을 5G 네트워크에 연결할 계획이다. 물류 배송이나 관제 등 드론의 활용 목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드론으로 가입회선 수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국내 통신업계가 5G의 킬러앱으로 미디어를 점찍은 가운데, 버라이즌 역시 미디어 콘텐츠 확대 전략을 꺼내들었다.

버라이즌의 미디어 파트너는 월트디즈니가 꼽혔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선을 긋고 자체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예고한 가운데 버라이즌과 콘텐츠 제작과 유통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5G 통신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5G 기반 첫 스마트시티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그린빌을 꼽았다. 5G 이동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도시 전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따라 스프린트는 그린빌 도시에 마이크로 포지셔닝 수준의 대규모 IoT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시 내 자동차, 자동화 드론, 스마트머신 등을 모두 실시간 제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린빌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스프린트 뿐만 아니라 도시 정부의 노력이 더해졌다. 그린빌 시 당국은 도시 전역을 초연결 네트워크로 묶어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스타트업을 대거 유치하기 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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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는 또 그린빌과 함께 조지아주 피치트리코너스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선보였다. 피치트리코너스 경우에는 커넥티드카 중심의 기술을 내세운 점이 주목된다.

이 지역에는 1.5마일 구간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자동차와 자동차 간 통신, 자동차와 인프라 간 통신 기능을 적극적으로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