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취미·여행용품 최대 2배 이상 증가

“지금 당장 행복 위한 실행상품 인기”

유통입력 :2018/12/31 08:09

새해를 앞두고 당장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실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 오픈마켓 지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12월21~27일)간 취미용품, 여행 등 '실행 상품' 판매량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다이어트나 독서 등 '자아성찰' 개념의 결심 상품에서 더 나아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추구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상품군으로 미술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기간 판화/조소/공예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만화/캘리그라피용품의 경우는 193% 늘며 3배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드로잉용품도 82%나 더 판매됐다. 반려식물을 키우기 위한 원예도구(58%), 조경용품(34%) 수요도 때 아닌 호조를 기록했다.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도 크게 늘어 플루트/클라리넷(80%), 디지털피아노(20%), 드럼/타악기(32%)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음향기기 역시 17%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올랐다. 특히 영상과 함께 고음질의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의 판매량이 2배를 훌쩍 넘긴 167%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고품질의 HIFI스피커도 58%나 더 판매됐다. 이 밖에도 사운드바(20%), 블루투스 스피커(18%), 블루투스 이어폰(88%)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영하로 뚝 떨어진 한파 가운데서도 낚시나 캠핑용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낚시장비는 지난해 대비 62% 올랐고, 캠핑 트레일러/루프백은 156%나 크게 신장했다. 이 밖에도 텐트(22%), 캠핑난로/난방(20%)도 지난해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에 대한 욕구도 높아져 소프트 캐리어(24%)나 여권지갑/파우치(136%), 여행소품(42%) 등을 미리 구비해 두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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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피부관리기기도 72%나 늘어났는데, 특히 최근 급부상한 LED마스크는 150% 늘며 2.5배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얼굴마사지기/갈바닉과 필링기도 각각 81%와 44%씩 더 판매됐다.

지마켓 임정환 마케팅실장은 "새해를 맞아 미래의 자기 발전을 위한 '결심' 소비 보다 지금 당장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실행'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며 "본인의 만족도를 위한 소비 트렌드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욜로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