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말하면 스토리 바뀌는 키즈동화 들으세요"

아이용 오디오 콘텐츠 '동화 만들기' 선보여

인터넷입력 :2018/12/27 14:57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아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동화 서비스 '동화 만들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오디오 및 키즈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고도의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히 듣는 콘텐츠를 넘어 '갖고 놀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화만들기'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동화 콘텐츠다. 네이버는 아동 전문 출판사 '아울북'과 함께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명작동화 20편을 인터랙티브 오디오북으로 재구성했다.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화 만들기 시작해줘' 또는 '백설공주 동화 만들기 하자' 등과 같이 명령하면 동화를 틀어준다. 이야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아이의 선택에 따라 이후의 줄거리가 달라진다.

네이버 AI 스피커 미니언즈 에디션.

네이버 '동화만들기'는 아이가 동화 속 캐릭터와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잭과 콩나무’에서 잭이 콩을 심을지 먹을지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바로 지금, 잭을 도와줄 시간이야! 짜잔 소리가 난 후, 신비한 콩을 심으려면 '미니', 먹으려면 '퐁퐁' 이라고 말해줘'라고 하며 반응을 유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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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화 별로 다섯 가지 이상의 다양한 결말을 준비해 같은 동화도 아이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네이버 이인희 키즈&오디오서포트 리더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시작하지만, 인터랙티브 포맷을 발전시키면 '내가 탐정이 되어 풀어가는 추리 소설'등의 성인 대상 콘텐츠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에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