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IBM이 오픈소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공룡회사들이 진지하게 오픈소스를 고민한다는 뜻이다. 왜 그런지 생각해볼 때다.”
클라우드컴래드(Cloud Comrade)의 앤디 워로마 CEO는 12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최한 아시아테크서밋(ATS)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클로징 키노트 연사로 나선 그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회사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경쟁력은 결국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나왔다”며 “혁신이란 것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나온 것이지 회사의 일방적인 업무 지시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를 인수하겠다고 한 것만 보더라도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공룡 회사도 커뮤니티 내에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식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이크로스프트 뿐만 아니라 구글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고, IBM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집단인 레드햇을 합병하려 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같이 글로벌 IT 선두기업이 가진 AI 개발 플랫폼만 보더라도 오픈소스 기반이라는 점이 눈길을 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딥러닐 프레임워크인 코그니티브툴킷(CNTK)은 호환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글의 텐서플로와 아마존의 알렉사도 잘 알려진 호환성 기반 AI 개발툴이다.
앤디 워로마 CEO는 이를 두고 “결국 비즈니스로 되니까 하는 일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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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렇게 큰 회사들은 개발자가 2만명에서 3만명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회사 밖으로 가묜 수백만명이 코드를 다루고 있는데, 공룡 회사들도 그 많은 개발자를 모두 고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국 오픈소스는 AI 개발에서 또 하나의 혁신”이라며 “상호호환성이 보장된 오픈소스는 데이터 생산도 빨라지고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 교류도 많아지는 시대에 AI 개발에 필수적일 수 밖에 없고, 어느 회사나 나라에서도 같이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부터 배우고 있다는 점도 AI 비즈니스를 준비한다면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