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사카 당일치기 여행, 그게 정말 돼?

[지디가 간다] 여행앱 '클룩'으로 쉽고 빠르게 예매

일반입력 :2018/12/10 18:21    수정: 2018/12/10 19:31

김민선, 손예술, 안희정 기자

갑자기 바뀐 날씨에 칼바람이 두 뺨을 때리는 요즘, 김 모락모락 나는 일본식 라멘에 생맥주 한 잔 어떠세요? 고기 반, 기름 반 마블링 제대로 입은 소고기를 숯불에 익혀 상큼한 하이볼과 한 절음 할까요? 지난 1년 간 고생했잖아요. 혹시 통장 잔고가 조금 낙낙하신가요? 그럼 지겹게 오간 오피스 타운을 벗어나 통 크게 일본 오사카로 갑시다. 딱 하루만이라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사카 당일치기는 너무 실험적인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용감한 ‘지디(ZD)’가 갔습니다. ‘지디가 간다’ 팀 안희정, 손예술, 김민선 기자가 뭉쳐 하루만에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 기자는 마치 올림픽 ‘경보’ 종목 국가대표라도 된 듯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곳들은 모두 찍고 돌아왔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시내 글리코상 간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김민선, 손예술, 안희정 기자.

오사카에서 먹을거리가 차고 넘친다는 도톤보리로 가 화롯불에 익혀먹는 소고기 구이 ‘야키니쿠’ 정식을 먹었고, 도톤보리 명물 ‘글리코상’ 네온사인 앞에서 세 기자가 함께 만세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으로 이동해 해리포터 놀이기구를 탄 후 시그니처 음료인 버터맥주를 마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엔화가 싼 틈을 타 애플 스토어 오사카점에 들러 아이폰도 눈독들여봤고요. 우메다 ‘헵파이브 대관람차’에 탑승해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도 봤습니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신세계의 삐에로쑈핑의 원조 ‘돈키호테’에서 기념품도 한가득 샀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멘으로 뜨끈하게 위장을 다스리고 왔답니다.

이정도면 오사카를 구석구석 즐겼다고 봐도 되겠죠? 이걸 본 당신도 당장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어요. 글로벌 여행 상품 예약 앱 ‘클룩’을 이용한다면 더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출국 전 날, 여행지 예약이 가능할까?

클룩 앱 화면

사실 오사카 여행단이 꾸려진 건 출발일로부터 일주일도 안 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닷새가 흐르고, 여행 전날인 3일 오전까지만 해도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김포-오사카 왕복 비행기 편만 마련해둔 상태였죠.

지디가 간다 팀원들은 출국을 약 12시간 앞두고서야 클룩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습니다. 모두의 소원을 최대한 충족시킬 조합으로 상품을 찾은 결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오사카 라피트 왕복 티켓’, ‘유니버셜 익스프레스 패스4’, ‘우메다 헵 파이브 대관람차 입장권’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캐리어 없이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의 매력 속으로"

기자들은 4일 오전 8시 30분 오사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약 한 시간 전 김포공항에서 모였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어서인지 여권과 약간의 여비, 기자의 필수템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챙긴 가방을 멘 혈혈단신인 모습이었습니다. 크게 공들여 준비한 것도, 손에 든 것도 없는 모습에 빠진 것은 없나 재차 확인했지만 분명 완비된 상태였습니다. 오직 가볍게 즐기고 오자는 마음만 갖고 오사카로 출발했습니다.

오사카에 떨어지고 나서부턴 그야말로 발에 부리나케 이동했습니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사용했고 입엔 ‘빨리 빨리’를 달고 돌아다녔습니다.

오전 10시 10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오사카 여행의 거점인 난바역으로 가는 라피트 열차 왕복권을 교환했습니다. 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클룩 앱을 열고 직원에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오사카 라피트 왕복 티켓’ 상품에 대한 바우처를 보여주니 해당 티켓들을 교환해줬습니다.

한국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갔을 때였지만 오사카는 섭씨 24도의 가을 날씨였습니다. 패딩을 입고 왔던 기자들은 간사이 국제공항 역 사물함에 옷을 맡겨뒀습니다. 숙소도 없는 당일치기 여행자들에겐 ‘꿀팁’이라 할 수 있겠죠.

야키니쿠 음식점 이로리야

라피트를 타고 35분만에 난바역에 도착한 후 한국에서 미리 찾아둔 역 인근에 위치한 야키니쿠 음식점 ‘이로리야’를 방문했습니다. 만약 비싼 돈을 내고서라도 한국에선 맛보기 힘든 고베규를 먹고 싶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클룩에서 수일 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너무 뒤늦게 여행 일정을 정해 고베규 음식점을 예약하지 못한 지디가 간다 팀은 그때서야 땅을 치고 후회했죠.

■클룩 예매 덕에 유명 관광지 입장 '속전속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내 해리포터 마을에서 기념 촬영.

부른 배를 소화 시킬 틈도 없이 도톤보리 거리에 있는 글리코상 간판을 스치듯 지나쳐 기념 사진을 남겼습니다. 택시를 타고 15분가량을 달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공항에서 교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1일 입장권을 보여준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클룩의 장점이 가장 돋보였던 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를 익스프레스 패스로 통과할 때였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 전용 통로를 통해 일반 대기 줄에 비해 약 30m 앞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엔 우메다 헵파이브 관람차를 탈 때도 클룩에서 미리 입장권을 예매둔 덕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관람차에는 칸칸마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가 마련돼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 우메다 점도 한바탕 쓸고 나오니 벌써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밥 먹을 새도 없이 이동해야 했던 탓에 저녁은 간사이 공항으로 되돌아와 해결했습니다. 애초에 라멘 한 번 먹어보려던 오사카 여행이었는데 공항 내 셀프 식당에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생맥주 한 잔과 곁들이며 지난 여행을 회고해보니 모든 게 벌써 추억이 돼 있었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사용한 현금 '2만엔 이하'

클룩 앱에서 바우처 스캔 장면

과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입장하려면, 우리나라 놀이동산 입장 때와 마찬가지로 긴 줄을 기다려 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클룩을 통하면 방문 하루 전에도 입장권 예매가 가능해졌고, 심지어 일본 현지인보다도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는 물론,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전역이 한국의 당일 생활권으로 들어온 지 오래”라며 “이제 일본의 모든 생활 물품 등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면서, 마치 부산에서 서울 오듯 이제 일본을 가는 추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고카트 투어 등을 클룩 앱을 통해 편리하게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언어, 혹은 결제의 장벽은 하나도 없고, 여행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니 간단한 투어를 '하루만에' 즐기고 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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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실제로 항공편 비용, 클룩 앱 여행상품 결제액을 제외하고 오사카 현지에서 사용한 현금은 총 1만6천엔(16만원) 정도였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인 탓에 수시로 택시를 이용해야 했던 탓에 택시비로 1만엔(10만원), 야키니쿠 정식과 라멘을 사먹는데 약 6천엔(6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개인 락커 비용, 돈키호테 기념품 구매 비용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넉넉히 현금을 준비해가는 게 좋겠죠.

클룩의 타깃 이용자 층 중 하나인 당일 여행객은 지난 2년 새 7배나 폭증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당일치기 여행족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민선, 손예술, 안희정 기자yoyoma@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