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케이·카카오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11월 30일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0.2~0.25%p 금리를 올린다. KB국민은행이 팔고 있는 20개 예금 상품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금리를 최고 0.25%p까지 인상한다. 예를 들어 'KB 스마트폰 예금'은 1년 기준으로 우대이율을 포함해 현재 연 2.1%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으나 인상 시 최고 연 2.35%로 바뀌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적금은 오는 11일부터 금리가 변경된다. 1인 가구 등에게 호응을 받아왔던 대표적인 상품인 '1코노미스마트적금'은 만기 1년 기준으로 최고 연 2.5%이나 금리 변경으로 연 2.75%까지 오르게 된다.
KEB하나은행도 수신금리를 이날부터 인상했다. 정기예금 총 14개와 정기적금 40개, 저원가성예금(MMDA) 3개의 금리가 올라 57개의 수신상품 금리가 0.1~0.3%p 올랐다. KEB하나은행 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셀프기프팅 적금'은 최대 3.1%에서 금리 인상으로 최대 3.4%까지 오른다. 또 '리틀빅 정기예금은' 최대 2.3%에서 2.55%로 오르며,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도 최대 2.2%에서 2.45%로 오르게 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부터 고객들에게 정기 예·적금의 금리 인상을 공지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다. 예·적금 금리는 0.1~0.25%p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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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올랐지만 만기나 중도해지이율을 감안해서 '갈아타기'할 것을 추천했다. 만약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적금이었다면 굳이 중도해지해 시간에 따른 기회비용을 낭비할게 없다는 부연이다. 또 중도해지이율에 따른 이자 역시 비과세 상품이 아니면 이자소득세가 공제돼 이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면 예·적금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한두달 내에 가입했다면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1월에는 은행들이 특판 정기 예·적금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