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해왔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화웨이의 강세로 3강(3强) 구도로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다.
또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약해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8천900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 화웨이-샤오미, 스마트폰 판매 주도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 18.9%로 여전히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3.4%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14% 가량 감소했다.
애플도 화웨이에 밀려 점유율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화웨이는 전년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43% 증가해 시장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도 판매량이 23% 늘어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업체 목록에 없었다면, 최종 사용자의 스마트폰 판매는 5.2% 감소했을 것”이라며, "저가 스마트폰과 향상된 카메라 기능,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 3분기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 다음 시장 수요는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관심은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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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2019년은 5G 기술 변화에 대한 연구 개발과 테스트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지만, 2020년 이전에는 5G 기술이 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보일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2020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6,5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웨이, LG 전자 등이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자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