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버-스토리지 통합 하드웨어 판다

VM웨어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확대

컴퓨팅입력 :2018/11/29 11:37    수정: 2018/11/29 14:49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 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했다.

AW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18’에서 서버 및 스토리지 랙인 ‘AWS 아웃포스트(Outposts)’를 발표했다.

AWS 아웃포스트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운영하면서 AWS 서비스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 버추얼프라이빗클라우드(VPC)를 기업 구축형으로 확장한 것이다.

AWS 아웃포스트는 두가지 모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VM웨어 가상화 환경을 AWS 상에서 운영하는 ‘VM웨어클라우드온AWS’를 기업 내부에 구축할 수 있다. 혹은 AWS 서비스와 동일한 구성요소를 기업 내부에 구축해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AWS는 VM웨어 ESXi 하이퍼바이저로 작동하는 ‘VM웨어클라우드온AWS”를 발표했다. VM웨어의 클라우드파운데이션을 AWS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AWS 아웃포스트를 이용하면 AWS와 VM웨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환경을 자유롭게 오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여러 대형기업은 지연시간에 민감하고, AWS로 이전하기 어려운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 환경에 AWS의 하드웨어, API, 툴, 기능 등과 접목해 사용하게 하는 게 AWS 아웃포스트다.

AWS 아웃포스트는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랙 구성 및 사양,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WS는 직접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하드웨어를 디자인해 활용해왔다.

아웃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스택’과 유사한 전략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험을 기업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애저스택이 애저의 모든 기능을 기업내부에 구축하게 하는 반면, AWS 아웃포스트는 AWS 서비스와 100%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게 아니다.

앤디 재시 AWS CEO는 “고객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능이 저하된 버전을 재현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한다”며 “이는 클라우드 버전과 동기화되지 않고, 맞춤형 하드웨어, 다양한 콘트롤 플레인, 툴을 관리하고 수동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데 상당한 수고를 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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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들은 AWS나 AWS 환경 내 VM웨어 클라우드를 확장하기를 원했고,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API를 사용하고자 했으며, 똑같이 최신 AWS 소프트웨어 기능을 즉각적으로 이용하길 희망했다”며 “고객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AWS 아웃포스트는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펫 겔싱어 VM웨어 CEO는 “AWS 상의 VM웨어 클라우드는 AWS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의 장벽을 무너뜨렸다”며 “AWS 아웃포스트 상의 VM웨어 클라우드와 EC2용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일관된 인프라와 운영을 위한 VM웨어의 비전을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