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 300억원 투자 유치

글로벌 투자사 SC LOWY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1/23 10:04

디스플레이 IT부품 제조사 크로바하이텍이 글로벌 투자업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 투자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와 전장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크로바하이텍(대표 한동준)은 지난 21일 글로벌 투자업체 SC LOWY와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는 전환사채(CB) 형식으로 진행된다. SC LOWY가 270억원을 투입하고, 이 업체가 지분을 전량 인수한 국내 조은저축은행이 나머지 30억원을 투자한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디스플레이 IT부품 제조사 크로바하이텍이 글로벌 투자업체 SC LOWY와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사진=크로바하이텍)

SC LOWY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 금융그룹이다. 아시아·유럽·호주·중동·미주 지역 1천 개 이상의 금융기관들과 관계를 맺고 에너지·인프라·제조·통신·미디어·금융·물류·도소매·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해운·에너지·금융 분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크로바하이텍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평판디스플레이 부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강소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해외 유수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롭게 추진 중인 미래 산업에 더욱 빠른 행보를 일궈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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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회사 사업구조의 핵심은 ▲미래가치 창출 원천기술 확보 ▲전기차·전장 부문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부품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듈·완제품 사업 전개 ▲관련 플랫폼·솔루션 사업 진출 등으로 꼽을 수 있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해외자금 유치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자금 확보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유무형의 가치를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