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증권·펀드 투자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 "추가 앱 설치 않고 쓸 수 있어"

인터넷입력 :2018/11/19 11:19    수정: 2018/11/19 11:19

카카오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문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생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해 온 카카오페이는 현재의 지불 서비스로 발생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산관리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지금까지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금융 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제공해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며 사용자들의 일상과 금융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cashless)’, ‘지갑 없는(walletless)’ 금융을 만들어왔다면, 이제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effortless)’ 금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카톡으로 쉽게 투자한다

카카오는 먼저 20일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앱 설치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으며, 최소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카카오페이, 투자를 선택하면 여러 투자 상품을 둘러보고 예상 세후 수익금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상품은 크라우드펀딩, 증권, 펀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시 때에는 사용자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위험-중수익의 투자 상품부터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내부 전문 심사인력이 금융 투자 상품의 기준을 직접 수립하고 상품 설계부터 심층 점검까지 관여하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투자 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출시일부터 12월 19일까지 한 달간 ‘카카오페이 투자’로 1만원 이상 투자하면 5만명을 추첨해 투자금의 반인 5천원을 지급한다.

■ 환전 없이 결제하는 글로벌결제 내년 1분기 출시

또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함께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도 내년 1분기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앞으로 해외에서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겪을 필요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먼저 시작돼 중국과 동남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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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측은 서비스가 실현되면 사용자 편의성뿐 아니라 국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 투자’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첫 수익 경험,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금융플랫폼으로 전문성을 확장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가는 도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