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채용시장 틀 깨겠다”

보상 개념을 도입한 채용사이트 ‘이너링크’의 등장으로 채용 문화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보상과 혜택을 기반으로 한 보상채용플랫폼 이너링크는 구인구직 활동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시장의 주체인 구직자, 채용사, 헤드헌터들이 유기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상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채용시장의 틀을 깨려는 김태수 이너링크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채용 비즈니스는 이미 포화상태다. 보상채용플랫폼 이너링크를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현 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바로 ‘일자리 만들기다. 일자리가 화두인 만큼 채용시장의 중요성도 커졌다. 하지만 채용시장은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도 대형 채용포털 시스템과 헤드헌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인 세대 변화를 원하고 있다. 그래야 침체된 국내 채용시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명을 안고 이너링크를 만들게 됐다.”

이너링크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타 채용사이트와 차별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보상과 혜택이다. 지금까지의 채용 포털은 단지 구직자, 채용사, 헤드헌터들에게 구인구직 활동을 위한 장소만 제공했다. 이너링크는 구인구직 활동 장소만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직자, 채용사, 헤드헌터들이 서로 유기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상과 혜택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주체들이 보상과 혜택을 어떻게 받는 것인가.

“먼저 개인구직자는 이력서를 등록하고 구직활동을 할 경우 이력서 보상금과 면접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채용사는 채용공고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고 면접보상금 지급으로 지원자가 많아져 좋은 인재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기업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도 얻는다. 헤드헌터는 무료로 헤드헌팅 공고를 등록할 수 있으며 추천한 인재가 채용될 경우 인재추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독창적인 아이템들이 이너링크 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며 이 아이템들이 구인구직 활동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보상채용플랫폼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됐나.

“연구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일반적인 채용사이트들은 구직자와 채용사만 연결해주면 됐다. 반면 이너링크는 구직자, 채용사, 헤드헌터 3자가 유기적으로 구인구직과 헤드헌팅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혜택을 받고 그 혜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상금으로 전달되도록 메커니즘을 구현해야 했다. 쉽진 않았지만 마치 예술작품을 창작한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달렸고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력서, 면접 보상금이란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그동안 대기업에서 면접이 진행되면 면접비를 지급해 왔지만 최근에는 유명무실화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에서는 사실상 지급이 여의치 않다. 일반 구직자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미 채용 포털들은 구직자 이력서를 이용해 오랫동안 수익을 창출해 왔다. 문제는 그 수익들이 구직자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들이 줄기차게 면접비 지급 의무화를 시도해 왔지만 법제화는 사실상 어렵다. 법으로 어렵다면 민간기업에서 문화를 바꿀 수밖에 없다. 이너링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채용플랫폼이기 때문에 채용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흐름이 바뀌면 채용시장의 트렌드는 보상채용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기존 채용 포털과 다른 이너링크만의 강점은.

“가장 큰 차이는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이 기존 채용 포털과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기존 채용 포털들은 선불제 채용광고와 구직자 이력서의 유료검색 서비스가 주요 수익모델이다. 그러나 이너링크는 모든 채용광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적합한 지원자 또는 인재를 추천하는 헤드헌터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너링크는 이 같은 보상금 발생과정에서 수익모델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