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음악을 21세기 음악가가 재해석하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이하 술탄)’가 나선다고 네이버가 5일 밝혔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시대를 앞선 음악 창작자들을 재조명하고 네이버 온스테이지 음악가의 감수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술탄은 가수 이재민이 1989년에 발매한 곡 ‘제 연인의 이름은’을 재해석했다.원곡은 당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시대를 앞서간 곡으로 평가받는다. 세련된 신디 사운드가 어우러졌으며, 수트 차림으로 추던 ‘로버트 춤’도 획기적이었다.
이에 개성 넘치는 밴드 술탄은 원곡의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한국적인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자신들만의 에너지와 색깔을 입혀 재해석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도 원곡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뉴웨이브 사운드와 펑크, 알앤비(R&B)가 혼합된 댄스음악의 느낌을 담아 레트로 풍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재탄생한 곡은 이날 낮 12시부터 국내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발매된다.
술탄은 “이재민 선배님은 그 시대에 엄청나게 센세이션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했던 분으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전자음악적인 부분이 있다”며 “이 노래의 가치를 우리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신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저희 노래와 원곡을 같이 들어보시면서 두 곡의 다른 맛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공개한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첫 번째 곡은 김현철의 명곡 ‘오랜만에’로, 온스테이지 393번째 뮤지션 죠지에 의해 21세기 시티팝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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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세 번째 곡은 ‘스텔라장’이 재해석한 윤수일의 ‘아름다워’로 이달 2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문화재단 임지인 문화사업실장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시대를 앞선 간 숨은 음악을 찾아 그 가치를 재조명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라며 “과거 숨은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온스테이지 뮤지션의 창작 지원과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