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대표 “게임중독은 결과, 근본원인 찾아야”

게임중독에 빠진 사회적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

게임입력 :2018/11/01 18:46

게임을 도박이자 게임중독의 원인으로 치부하고 규제하기에 앞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지스타 2018 프리뷰 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의견을 밝혔다.

최근 사행성, 게임 중독 등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게임에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성철 대표는 “게임중독 등은 다른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근본적 원인은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이어서 그는 “범죄자가 칼을 사용해 살인했다고 해서 칼이 살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칼을 만든 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게임중독 역시 그들이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접근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성철 대표는 우리가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는 확정형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사행성 게임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게임 결제도 일종의 취미생활에 대한 투자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코리아 윤희욱 마케팅 매니저도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 문화적 차원에서 친구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적 수단이자 놀이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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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18에 외국계 게임사 중 처음으로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며 8일부터 PC방에서 포트나이트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픽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는 부분유료화 방식이다. 시즌마다 확정적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패키지인 배틀패스와 의상, 춤 등 캐릭터 꾸미기 아이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승부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가 포함된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