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사행성은 금품 취득하는것...게임은 달라”

“확률형아이템의 청소년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 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9 17:31    수정: 2018/10/29 17:32

확률형 아이템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한 규제와 사행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나왔다.

29일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도박의 사행성과 게임은 다르다고 말했다.

질의자로 나선 손혜원 의원은 “업계에서 리니지M은 1년 만에 매출 1조의 놀라운 결과를 낸 게임이다. 우리도 게임은 반드시 진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부분적으로 규제돼야 한다는 이용자의 원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와 관련해 김택진 대표는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는 게임이다. 사행성은 요행으로 금품을 취득하는 것이다. 그런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라며 도박과 모바일게임의 다른 점을 피력했다.

또한 김 대표는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것으로 확률형 게임은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라고 답했다.

손 의원 측은 게임이 사행성이 있다는 증거라며 김택진 대표가 등장한 리니지M 광고를 제시했다. 광고는 한 리니지M 이용자가 꿈에 택진 대표가 보였다며 아이템 강화를 시도했지만 깨지고 크게 실망하자 김 대표가 나오면서 깨진 아이템을 복구해주는 쿠폰을 꺼내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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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은 “김택진 대표가 주려는 쿠폰이 노름판에서 돈을 크게 배팅을 했는데 잃을 경우 돈을 일부 돌려주는 개평과 같다며 게임이 일종의 도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 청소년에 대한 보호를 피력하며 “확률형아이템이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알고 있다”며 “청소년보호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정부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