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340억 달러란 거액을 들여 ’빨간 모자’ 레드햇을 품에 안았다. 두 회사는 28일(현지시간) 합병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IT 시장에 태풍을 예고했다.
이번 합병은 시장에 미칠 영향과는 별개로 규모 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다. 이번 합병은 IT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꼽힌다. 또 소프트웨어 분야로 눈을 돌릴 경우 역대 최대 규모다.
IT기업 간 역대 합병 중 최대 규모는 2015년 성사된 델과 EMC간 결합이다. 두 회사는 당시 670억 달러 규모 합병에 합의하면서 IT 역사를 새롭게 썼다.
두 번째 역시 2015년에 성사됐다. 반도체업체 어바고가 경쟁사인 브로드컵을 3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 회사명을 브로드컴으로 바꿨다.
이번에 성사된 IBM의 레드랫 인수는 340억 달러로 어바고-브로드컴에 이어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뒤를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가 2016년 반도체업체 ARM을 314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 소셜 네트워크 전문업체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역대 5위 규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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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분야로 한정할 경우 IBM의 레드햇 인수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MS-링크드인이 그 뒤를 이어 역대 2위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220억 달러), 시만텍의 베리타스 인수(135억 달러),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110억 달러) 등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사된 초대형 합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