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中업체에 2천억원 규모 임신진단키트 공급

10년 공급 계약 체결....20여개국과도 수출 협의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5 08:18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소재한 바이오벤처 칸젠은 지난 20일 중국 시네윈 파마그룹에 차세대 임신진단키트 ‘트리첵’을 10년간 2천억원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리첵은 프로테옴텍이 개발,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 2줄짜리 임신진단키트가 임신을 했음에도 비임신으로 판정하는 오류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극복한 제품으로 그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장영실상 수상, 2015년 보건복지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서는 트리첵과 대웅제약의 ‘이노첵’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트리첵은 기존 임신진단키트에 추가 검사선을 역발상으로 도입해 3줄 라인으로 임신호르몬 농도 단계에 따라 정확한 식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위음성의 한계를 해결했다.

칸젠 CI.(사진=칸젠)

시네윈 파마그룹은 주요 임직원들이 화이자, GSK, 릴리 출신의 의사, 약사들로 해외에서 기술력 높은 신제품을 도입해 성장한 제약업체다. 특히 중국 내 인허가와 기술전략마케팅에 강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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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준리안 시네윈 파마그룹 대표는 “칸젠의 혁신적인 신제품 3줄짜리 임신진단키트 트리첵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비자층이 젊기 때문에 스타 아이돌 연예인을 모델로 방송광고 매체나 SNS를 통해 빠르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정부 인증제도와 특허로 중무장한 기술력 높은 제품으로 1조5천억원 규모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 이번 계약의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미국의 CVS 헬스케어, 카디널, 로슈등을 비롯한 20여국 80여개 업체와 수출 협의 중이다. 많은 계약이 성사돼 한국 바이오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