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혁신 나선 엔씨, 5년간 약 9천억 연구개발 투자

게임 진화와 인공지능 분야 연구 개발에 힘 실어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3 11:17

1998년 리니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PC 및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킨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R&D)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직원 3천381명 중 약 69%인 2천335명이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금액도 높다.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연구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9천억 원이다. 매출액 대비 평균 약 24% 비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엔씨소프트의 연구 개발은 게임을 영화 수준으로 진화시키는 노력도 포함됐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모션캡쳐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의 사운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운드 스튜디오에선 게임의 각종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등이 존재한다.

엔씨소프트에는 모션캡쳐 스튜디오가 존재한다.

인공지능(AI) 원천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함께 AI를 게임 콘텐츠에 결합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한창이다.

이 회사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에서 연구개발이 한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100여명의 AI 연구개발 인력이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근무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AI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있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AI랩이 있다. NLP센터에는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이 있다.

최근에는 프로게이머 수준의 AI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월 엔씨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인텔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비무 결선 현장에서 프로게이머 수준의 AI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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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연구하고 있는 게임AI, 스피치, 비전, 언어AI, 지식AI 기반 기술은 향후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방면에 AI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