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 PC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불렸던 윈앰프가 모바일 앱으로 부활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과거 전설적인 PC 음악 플레이어 윈앰프가 음악재생,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등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했다.
윈앰프를 운영하는 라디오노미의 알렉산더 사번디안 최고경영자(CEO)는 "전설적인 윈앰프의 새 버전은 내년 출시할 예정이고, 완벽한 청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은 MP3 음원을 집에서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재생목록이나 클라우드를 통해 (어디서든) 들을 수 있으며,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윈앰프는 1997년 미국 널소프트라는 업체가 제작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당시만 해도 일반적인 이용자들은 직접 음원 파일을 구해 윈앰프와 같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재생했으며, 실시간 온라인 음악방송도 가능했다.
그러나 윈앰프와 유사한 플랫폼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윈앰프는 입지는 점차 줄었다. 윈앰프는 2002년 AOL에 매각됐고, 2014년 현재 소유주인 라디오노미에 인수됐다.
윈앰프는 2013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됐다.
라디오노미는 이번 업데이트로 윈앰프 모바일뿐 아니라 PC 버전도 업데이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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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번디안 CEO는 새로운 윈앰프가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 등 음원 재생 플랫폼들과 차별성이 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라디오노미는 기존 버전에서 버그 문제를 수정한 윈앰프 5.8 버전을 수주 내로 출시하고, 팟캐스트·라디오방송 플레이어 등을 통합한 새로운 버전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