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각종 게임과 유튜브·넷플릭스 등 4K 스트리밍 콘텐츠가 보편화되며 고성능 유무선공유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에이수스나 넷기어, TP링크 등 해외 제조사도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트래픽 제어 기능과 빔포밍, USB 저장장치를 이용한 간이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등 고성능·다기능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중이다.
■ 외산 다기능·고성능 제품, 틈새 시장 노린다
8일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확보한 업체는 EFM네트웍스다. 판매량 기준으로 EFM네트웍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는 약 80% 이상, B2B 시장에서는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다.
EFM네트웍스는 중국 현지 업체인 지온컴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 ip타임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2~3만원대의 보급형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상태다.
반면 해외 제조사 제품들은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트래픽 제어 기능과 빔포밍, USB 저장장치를 이용한 간이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등 다기능·고성능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 게임과 4K 콘텐츠가 고성능 제품 수요 이끈다
특히 올해 들어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각종 게임과 유튜브·넷플릭스 등 4K 스트리밍 콘텐츠가 보편화되며 고성능 유무선공유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나와리서치는 "게임과 동영상 등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고급형 유무선공유기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무선공유기 평균 단가도 지난 9월 5만원에서 올 9월 5만 3천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진출설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자국산 브랜드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인만큼 오히려 영향력을 확장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에서다.
■ 비싼 가격과 교체시 성능 체감 어려운 특성이 성장 걸림돌
그러나 고성능 유무선공유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더디다. 다나와리서치의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산 유무선 공유기의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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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리서치는 유무선공유기의 사용 주기가 3년에서 5년 정도로 길고 다른 기기처럼 제품 교체를 통해 획기적인 성능 상승을 체감하기 어려운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2~3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보급형 제품과 달리 간이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프린트 서버 등 각종 고급 기능이 추가된 외산 제품은 최저 5만원대에서 최고 20만원대까지 고가에 포진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